보고서 - 과학이 만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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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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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인간이 싫어하는 특정 곤충이 있으며, 그런 곤충은 죽여도 된다고 가르친다. 10살 정도가 되면 이러한 정보는 이미 아이들의 뇌리에 새겨진다. 아이들은 자연세계를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게 되는데, 이 사각은 인간중심적 기준에 맞춰 지구의 모든 동식물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 자료는 당연히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게 된 편견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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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증오를 학습시키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상상력 넘치는 영화적 표현들은 곤충에 대한 주류 사회의 주요 가설과 공포를 반영하고, 영화 보는 재미를 넘어 곤충에 대한 적대적 자세를 유지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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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 대한 불신과 공포에는 다 까닭이 있따 그런데 곤충 자체와 관련된 이유는 별로 없다.
19세기 후반에 탄생한 우생학은 서구 사회에 지우기 힘든 흔적을 남겼다. ‘과학’에 대한 믿음이 컸던 만큼 우생학이 가져오는 사회적 해악에 상대하여 이들은 무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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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당연히 우리의 믿음과 일치한다. 영화 제작자들은 흔한 주제의 변주를 위해 늘 곤충에 대한 과학적 발견에 촉감을 곤두세운다. 곤충학 기술을 활용하여 곤충과 정신병적 살인마를 짝짓는다. 또한 종 보존을 위한 적절한 경계심과 조심성을 길러준 우리의 생존본능, 다시 말해 건강한 두려움을 과장하고 왜곡했다. 우리는 다른 종에 대한 culture적 고정관념을 지속시키는 적대적 이미지를 심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단련시킨다. 그 불신과 공포의 대부분이 곤충이나 인간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며, 기이하거나 불가사의한 것에는 악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한때 신성시하던 지구공동체를 괴물이 가득한 세상으로 둔갑시켜버린 것이다. 이미 몸에 깊이 밴 reaction response은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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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자료2.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과학 숭배
우리의 신념은 영화 속에서 거리낌 없이 과시된다된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자신이 왜 그렇게 바퀴벌레를 싫어하게 되었는지 아마 기억조차 못할 것이다. 어린이를 위해 쓰인 어느 ‘과학탐구’ 책도 똑같은 사고방식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죽이는 아이와 어른의 그림을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