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가 담당층과 장르적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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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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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린, 「서울의 속가」, 『향토서울 제 2호』, p.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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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또한 그 향유층이 최하층 집단에서 시작해서인지 지배층 관점에서 역사(歷史)를 바라보는 현재 우리의 역사(歷史)관에 의해서 더더욱 묻혀져 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잡가 담당층과 장르적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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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가는 타 시가처럼 규격화된 노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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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서울 각처에 있던 창녀(娼女)집단인 삼비 유녀(遊女)들이 잡가를 잘 불렀고, 사계축 소리꾼들이 잡가를 팔면서 생활했는데, 특히 유명한 명창으로 추교신(秋敎信, 18141874), 조기준(曹基俊, 1835?1900?), 박춘경(朴春景, 18501920?)이 있었다고 한다. 끊임없이 생성되면서 시시로 상황에 따라 변개되어 온 가장 생동적이며 개방적인 서민문학의 한 양식이다. 하지만 이런 성격에도 불구하고 잡가에 대한 논의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성경린(成慶麟)은 입창(立昌, 선소리)과는 다르고 더벅머리 삼비(賤妓)의 소릿조라는 것만 안다고 하고, 이들 노래의 창자로서 나라에 참배하던 기생은 잡가 따위는 애초 옮기지도 않았으며 매우 천히 알던 소리로 여류(女流)로는 곧 삼비(三碑)의 아가씨요, 남자로는 사계축 소리꾼들이라 했다. 가사의 하위槪念이라는 생각 하나로 이제껏 잡가를 바라봤고, 이에 의해 잡가에 대한 조명이 제대로 비춰지지 않았다.
Ⅱ. 잡가 담당층 이노형(1987), 「작가의 유형과 그 담당층에 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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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한 자료(data)에서도 잡가의 담당층을 규명할 수 있다. 이렇게 묻혀져 지내왔던 잡가의 성격과 특징을 본 발제지에서는 잡가의 담당층과 장르적 성격에 비추어서 살펴보고 재조명하고자 한다. 잡가란 그 명칭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민요, 가사, 사설시조, 판소리 등 다른 양식의 문학과 교류하고 혼합하며 그 가운데 생성된 노래로서 다양성을 포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잡가 담당층과 장르적 성격
잡가의 담당층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증빙자료(data)의 빈곤함의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이는 하층민의 구비문학이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듯, 12잡가의 창자집단이 매우 말단의 신분들임을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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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먼저 12잡가의 담당층에 대해 살펴보자. 12잡가에 대상으로하여는 대부분 국악계를 통해 알아 볼 수 있는데, 국악계에서도 담당층에 관해서는 명확한 추정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조기준은 갓쟁이였고, 박춘경은 밭쟁이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의 잡가패들은 본업과 노래를 병행한 반전문적인 소리꾼들이었고, 적어도 19세기 말기로 오면서 전文化(문화)된 소리꾼으로 전환된 것 같다. 하층민의 문학이었기 때문에 독자와 청자를 따로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점과 조선조의 경직된 신분제도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시가장르의 향유층도 이미 정해져있다는 점에서 양반지배층은 비교적 고급의 기녀의 가창을 통해 그들의 국문시가장르(시조와 가사)를 향유하였고, 이에 반하여 서민층은 천기(賤妓)와 같은 최하층 신분의 창자 아니면 자기 자신들의 가창에 의존하는 등 창자와 수용자의 신분별 향유방식이 고정화되었다.